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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박물관

후야 mom 2015. 2. 9. 16:10

2월8일은 주일이며 친정집 이사하는 날
그리고 예비신자들 데리고 성지순례가는 날이기도 하다
9시 미사중에 선발예식을 하고 곧장 순교자 박믈관으로 갔다
버스로 두대 즉 70 여명이란 인원이 도착한 성지에는
을씨년스런 찬바람이 쌩쌩불고 먼지까지 날리고 있다
절반씩 나누어서 박물관 입장하고 나머지는 십자가의 길을 하기로 한다
어제까지만해도 봄날 같던 날씨가 급강하하여 영하 10도가 넘는 산기온이다.
먼저 묘지참배와 십자가의 길을 하고 온 팀들은 얼굴이며 손이 얼어서 덜덜떤다
서둘러 점심식사를 동태찌개와 김치찌개로 몸을 녹인다
우리팀은 남자 봉사자가 없는 관계로 대표인 내가 확성기를 어깨에 맸다
엄청난 무게가 느껴지는 야릇한 중압감에 긴장된다
장갑을 껴도 불편해서 아예 맨손으로 핸드마이크와 다른손은 인쇄물을 들었다
약 40분간을 동산에서 참배와 기도를 하고 내려오니 그야말로 온몸이 얼은 기분이다
중간에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도 손가락이 곱아서 움직이지 않으니 못했다
입은 언제 풀려서 말을 할 수 있고 가려운 손을 또 언제 녹지?
진짜 추운 날씨에 제대로된 성지순례를 하였다
신앙 선조님!
여기 모인 예비신자들을 살펴주시어
평생 자유로운 신앙인이 되게 도와 주소서!!!
버스를 타고서도 한참이 지나서 손이 풀린다
따뜻한 나의집이 그리운 시간 오후 3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저절로 눈이 감기는 자동인형같이 스르륵 넘어가는 나의 체력
아무튼 2월 행사는 끝났다
3월 8일 세례식이 남았네......

대구 친정집은 어떻게 이사를 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