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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0일 오전 11:48

후야 mom 2014. 3. 20. 11:58

결국 친정엄마는 입원을 했다.
오전 여정 교리 마치고나니 12시가 넘는 시간
서둘러 울산으로 가서 동생이랑 대구로 가는거다.
시작은 감기몸살로 인한 체력 저하겠지만
노환에다 우울증세까지 보이는 엄마
무기력한 몸짓에서 땅 밑으로 잦아지는 듯 깊은 한숨을 내쉰다.
전복죽을 쑤어 열심히 들고 갔건만 그것마저도 도리질이다.
그냥 누워있는 환자일뿐이다.
무엇보다 시간이 길어지면 어쩔수 없는 요양병원을 선택하게 될것이다.
자식들은 섭리에 따를 수 밖에 없다.
동생이랑 많은 추억을 얘기하였지만 공허하기만 하다.
남은 시간을 잴수 있을까
제일 큰 모래시계를 사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