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4년 7월 16일 오후 12:03

후야 mom 2014. 7. 16. 12:13

내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마을이라고 했던
이육사시인이 생각나는 계절
장마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지리한 비가 내리는
장마도 아닌 어정쩡한 여름을 건넌다
정신없던 지난 주말을 보내고나니
허전함과 피로감으로 일어나질 못한다
그동안 미뤄왔던 치과치료며 피부과를 다녀오니
후텁지근한 하늘이 나랑 걷고 있다
자화상 같은 구름이 픽 헛웃음을 흘리고
하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도 곁눈질이다
나는 결코 쉬운 여자는 아니겠지만
그러나 단단하지도 않다.
강하게 밀면 그대로 쓰러질
당기면 한두번은 물러서겠지만 고민할 여자
허 허
이여자도 어느날 거울을 보고 있겠지.....
다시 8월을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