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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후야 mom
2015. 2. 9. 20:51
단행본 한 권을 읽은 느낌이랄까
한 여자의 자전적인 삶을 통하여 영화를 보는이로 하여금 저절로 힐링된다
셰릴의 어린시절은 지옥같은 생활이었다
알코올 중독자의 아버지는 점점 난폭해져 가고
상처 투성인채로 아이들을 키우다 이혼에 이르게 되는 엄마
남매와 엄마의 자유로운(?) 삶이 시작되지만
곧 이어지는 엄마의 암선고로 모든 것이 극단으로 치닫는다
절망한 셰릴은 걷잡을 수 없는 삶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자신을 학대하기에 이른다
마약과 어지러운 청춘, 그리고 엄마의 죽음
마지막 엄마의 간절함으로 새로운 삶으로의 시작
수천km에 달하는 길을 홀로 걷는다
지칠때마다 떠오르는 엇갈리는 영상들 속에서
자신을 찾기 시작하는 셰릴
단조로워 보이는듯해도 자연 환경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있다
아름다운 서사시같은 영상이 퍽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