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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
후야 mom
2015. 3. 17. 20:01
3월 중순 하동 매화마을을 찾아서
친구랑 길을 나섰다
주중이라 매화축제장이 덜 복잡하리라 믿었는데
아뿔사 진입이 어렵다
주말도 아니건만 우째 이런일이(?)
하동에서 전남 구례 산수유 꽃을 보러 상당마을로 노선변경을 하였다
섬진강물은 봄빛이 완연하다
늘어진 능수버들도 보이고 강변에 핀 매화도 곱다
운전하는 친구를 옆에 두고
풍경에 빠진 나는 봄처녀이다
구례 상당마을은 아직 철이 이른지
산수유 꽃이 막 피기 시작한다
노란 희망을 마을 어귀부터 언덕배기까지 달아놓은 듯
마을 전체가 희망의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작은 골짜기에 이끼낀 돌담과 오래된 나무계단
오가는 상춘객들의 가방도
봄이 한창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