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편의 生日

후야 mom 2015. 7. 17. 09:27

도깨비같은 남편의 62번째 生日이다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이더라며 복권을 사라고 주문하는 남자

자식의 생일이라고 엄마가 챙긴거라고 했더니

그제사 "그렇구나"

낯선 중국땅에서 생일아침을 맞이하는 사람에게

축하 메세지를 보내는 걸로 넘어간다

복권 두장이 선물이지 

우리 정서로는 작년에 環甲을 지냈으니 올해는 進甲 생일인 셈이다

가족이라는 개념이 무너진 오늘 아침식사는 각자가 챙긴다

무사귀국을 소원하면서~

단체로 움직이다가 홀로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다니는게 좋은지

유쾌한 메세지로 답하네

중국어로 영어로 다양한 제스처로 교통한다니

그것도 그사람만의 기지요 장점이겠지

도깨비 근성이 이번 여행으로 잠재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