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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하루

후야 mom 2015. 9. 1. 15:33

어느새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이다

새벽에 비가 다녀갔는지

병실 창문에 빗방울이 맺혀있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 손에 우산이 들려있네

입원한지 나흘째

점점더 아파오니 뭔일인가

고개는 무겁고 허리는 뻐근하다

감기증세까지 겹쳐서 사람꼴이 영 아니올시다

바깥으로 돌아다니다가 꼼짝않고 누위있자니

약속도 취소하고 미뤄야한다

우리집 꼴은 어떤지 안보고도 짐작되니

한사람이 누워있으니 모든게 엉망이다

남편은 문화콘텐츠 사업한다고 오늘부터 출근한다는데

나는 무얼하고 있는건가

가해차량 보험회사에서 다녀갔다

치료는 원하는만큼 하고 합의하겠다네

얼른 집에가고 싶다

9월의 노래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