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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운동회

후야 mom 2016. 6. 20. 10:07

6월19일은 21회동기 운동회가 있는 날이다

주일이라서 교리도 해야하고 동기회참석도 해야하는 바쁜날

남편에게 교리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성당으로 나오라고 부탁했다

왠일인지 별말없이 그러하겠다고 하는 남편

덕분에 동기들 점심시간전에 도착했다

운동회는 남자들 족구가 한창이고 나무그늘에서는 술과 음식이 푸짐하게 차려져있다

기장에서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조혜숙이가 밥과 국을 해오고

나머지 떡, 고기 술 안주 등은  집행부에서 준비했단다

음식점 구석에서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동기회하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자유롭고 활기찬(?) 늙은청년들의 웃음소리가 하늘에 닿는다

오후에는 여자애들도 피구와 줄다리기, 릴레이도 동참했다

피구를 하다가 어설픈 동작 때문에 손가락 타박상을 입은 이해연

그래도 줄거운 한 때

나무그늘 아래에 비닐을 깔고 앉아서 즐기는 만찬은 값비싼 뷔페가 부럽지 않았다

돌아가면서 건네는 술잔 속에는 깊은 우정이 사랑이 전해진다

영원히 사랑해야하는 친구들의 건강을 위하여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