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말

커피

후야 mom 2017. 7. 25. 11:15

눈을 뜨자마자

하늘을 바다를 보아야 잠을 깨는 아침

뜨거운 물에 갈색 영혼을 내리면

비로소 열리는 내안의 창

뜨겁다 덥다 아니 미지근하다로 표현되는

그리움의 또 다른 나

열려라

갈빛에 눈을 담아 젓지 말고

그대로 넘겨라

멀리 하늘이

가까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바다가

다시 내가 일어나는 소릴 듣는다

한 손으로 담아서

가슴에 품을 수 있는 그대

이대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다해도 

목울대가 흔들리도록 느끼고 싶은

갑자기 후두둑 비가 내린다

찻잔 속으로 빠져버린 

어제의 일기가 빙글 돌고있네

삼키고 싶지 않은 시간이다

이미 늙어가는

나의 그리움의 다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