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엄마와 딸

후야 mom 2017. 10. 9. 10:33

흑백의 시대에 엄마의 딸로 태어났다

물맑고 품격있는 춘천 소양호 주변이 안태고향이라지

군속이던 아버지는 전역과 함께 경남 신반이라는 곳에 터를 잡았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이 10여년을 훌쩍 넘기고

다시 아버지 고향인 대구로 이사를 했다

나의 유년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신반은 보물창고이다

흑백이 주는 따뜻함과 고결함이 조화로운 고향이 그립다

나의 엄마가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거울처럼 닮아가는 세월 또한 소중하다

사진을 찍어보면 알 수 있듯

엄마를 보면 고향이 생각나는 추석명절

먼저 하늘에 터를 잡으신 아버지도 보고싶다

그리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