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버지 기일
후야 mom
2021. 3. 10. 08:25
음력 정월 스무엿새날은 친정아버지 기일이다
사진을 보지 않으면 얼굴조차 잃어버릴 시간이 지나간다
그립고 그리웠던 내아버지
그때의 얼굴 그대로 살아계시리라 믿는다
제사상 차리기 전에 오셔서
증손녀 보살펴준 아버지의 은덕
온 식구가 얼마나 놀랐는지
봄날에 태어나서 정월에 떠난 아버지
꽃처럼 환한 세상에서
영원히 살아계시길 소원한다
친정집 제삿상
작은 며느리의 정성이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