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개도시
후야 mom
2010. 7. 3. 21:40
7월의 시작은 안개와 함께 시작되었다.
바다 가까이에 살다보니
장마철에는 어김없이 높은 습도와 안개로 몸살을 앓게된다.
곧 쏟아질 것같더니 시치미 뚝 떼는 비와 하늘, 바다가 한 줄이다
감기몸살 약 먹고 잠들었을때의 혼곤함
아 ! 짜증 말하기 싫어서 묵묵부답이다.
창문을 열지못하고 빨래도 선풍기로 말려입어야 하는 불편한 여름.
한낮에도 불을 켜고 달리는 차량들
갯내음 같은 비린내가 가득한 해무로 인한 눅눅함이 창을 넘어오고
마주오는 사람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어둡다.
회색의 애매함처럼 분간할 수 없는 주위환경에서의 몸부림
언제 벗어날까
꽃들도 고개를 떨구며 바람에 부대낀다.
저녁이 가깝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