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춥다 추워

후야 mom 2010. 12. 17. 10:52

나아가던 감기가 다시 재발되었다.

만성비염에 두통이 찬바람에 기가 눌렸나보다.

옆지기가 새벽바람을 쐬고 들어온 그날부터 시작된 두통이다.

봄바람이야 수액을 재빨리 끌어올리려고 몸부림친다지만

겨울바람은 남은 나뭇잎을 마저 떨어뜨리기만 하지.

동장군 정말 무섭고 춥다.

폭풍처럼 돌아가는 영혼의 풍향계처럼 두렵고 떨리는 저녁.

병원보다 먼저 성당으로 가야한다

나를 기다리는 밤으로

 

문화상품권이 붙어있는 편의점을 지나니 퉁퉁 불은 어묵가게 앞

생각같아선 들어가고 싶다.

이미 콧물이 흐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