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화 "ONCE"
후야 mom
2011. 4. 9. 20:43
아일랜드의 작은 도시 더블린의 원스라는 거리에서
무채색의 사랑을 엿보는 즐거움이 있다.
거리의 악사 '그'는 낡고 허름한 기타를 들고 연주를 한다.
기타만큼 초라한 형색과 표정이 지나가는 '그녀'를 불러세운다.
그녀 역시 거리에서 꽃을 파는 사람으로 귀가 열려있어 스스로 찾아든다.
음악에서 위안을 받으며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그녀는 내일을 모르는 그에게 용기있게 다가간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예술의 힘은 신비롭다.
내일이라는 무지개를 함께 찾는 젊은이들
굳이 말을 주고 받지 않아도 용기와 힘이 되어주는 음악,
화려한 배경이나 장치 또한 필요하지 않는 담백함으로 돋보이는 영화 .
우연히 만난 인연으로 음악은 시작되고
그들의 순수한 사랑도 그녀가 치는 피아노 선율처럼 곱게 퍼져간다.
드디어 시디(CD)가 만들어지고
런던으로 입성하게 된 그와 그녀에게 마지막이 다가온다.
런던으로 떠나기전날 아버지가 건네준 돈으로 그녀에게 피아노를 선물하고
그는 떠나 간다.
예술은 여백의 미를 남겨둔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이 있어 감미로운 시간이다.
시디 플레이어의 충전기를 사러 가게에 들린 그녀가 흥얼거리던 음악이 오랫동안 기억될것 같다.
그녀가 직접 가사를 썼었지.
"If you want me"
"Falling slow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