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3년 8월 10일 오전 10:04

후야 mom 2013. 8. 10. 10:13

심야 영화를 가족과 함께 관람했다.
"더 테러 라이브"
뉴스앵커가 불미스런 일로 라디오 방송에서 지내던 중
한 청취자가 전화를 걸어온다.
자기가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고
앵커는 절호의 기회를 잡겠다며 숨을 고른다.
딜로 시작되는 인간의 신분상승과 이기심
본능과 야망이 빚어내는 야수들의 전쟁이야기
테러범은 소년이었고 아버지의 불행을 보고 자란 반항아였다.
삶은 그리 녹록지 않음을 시사했건만 공권력이란 거대한 산 앞에선  
남은 건 사람이 아닌 허망함이었다.
귀를 덮고 있던 작은 물체에 좌지우지됐던 우스운 인간군상
끝까지 긴장했던 관람시간 1시간 40분
대한민국의 영화 역사가 날로 발전하고 있어 기분 좋았다.

무더운 여름날 심야극장으로 몰린 관객들

그리고 그속에

가족과 함께한 영화관람도 꽤 괜찮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