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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2일 오후 04:19

후야 mom 2014. 3. 12. 16:28

이른 봄에 오는 비는 새로움의 시효이다.
씨앗을 묻고 어린묘목을 옮겨심기도 하는 바람의 기다림
싫지 않은 비가 차분히 내리면
시간 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유년의 냇가로 가면 어린 버들강아지 눈에 붙은 솜털이 신비하고
눈물을 달고 그렁그렁 하고 싶은 얘기를 쏟아내던 포플러
신발에 묻어오는 흙냄새의 고향에 대하여 생각하였지
살아있다는 증거, 생명이 시작되는것, 내일에게 기대하게 되는 비
꽃이 피게 될 것이다
사랑을 심었으니 곧 소식이 전해지겠지
비가 오시는 날 꽃물을 받아 편지를 쓰면서 
씨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