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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후야 mom 2014. 8. 8. 08:42

 

담양 소쇄원 오솔길에서

늙은 여우와 배불룩이 곰이

마주 오는 가을을 기다리네

 

배롱나무 위로 하늘이 살짝 흘리는 눈물이 맺히고

 

한옥 민박집 우물가에서 익어가는 석류

가을을 닮았네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웅장한 터널

메론바가 인상적인 곳

 

벽에 붙어있는 이름표

그 앞에 앉은 늙은 청년

 

각종 장승들의 해바라기

 

보성 녹차밭

햇살이 비치는 녹색의 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