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80

사랑이라 말해요( 디즈니 )

21세기의 TV는 다양한 채널로 시청률을 승부한다 중년층까지도 섭렵해야하는 과제가 있겠지만 대체로 만족하는 케이블 채널 '디즈니' 로맨스코믹 장르인데 깊이가 다른 삶이 있다 주인공 심우주(이성경 분)와 한동진(김영광 분) 단란했던 가정에 아빠의 상간녀로 인해 가족이 붕괴된 아픔이 있는 '우주' 남성 편력이 심한 엄마가 자식을 버리고 떠나버린 집의 아들 '동진' 운명이 그들을 하나로 엮어가는 과정을 통해 치유와 사랑을 선물한다 우주는 동진과 선우가 하는 회사(최선전람)에 3개월 알바생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복선이 있음을 시청자는 눈치챈다 동진이는 아빠의 상간녀 아들이기 때문이다 복수라는 명분으로 사사건건 툴툴거리는 우주 그러는 그녀를 뜬금(?)없지만 썩 괜찮은 캐릭터로 좋게보는 동진 절대로 만나면 안되는 관..

나의 이야기 2024.08.23

프랑스 올림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경기(7월 26일~ 8월 11일) 한여름 무더위와의 싸움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대회이다 우리나라 참여 선수들의 선전을 안방에서 즐긴다 메달 색을 바꿔가며 희망의 숫자까지도 점쳐보는 재미가 있다 하여 종목별로 인기도도 상향 조정된다 반갑게도 베드민턴에서 '안세영'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짜릿한 기쁨도 잠시 기자들과의 인터뷰 중에 쏟아져 나온 협회와의 불화이다 부상 선수의 훈련 과정에서 서운함이 있었다며 불통을 꼬집었다 선수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불만이며 항의이다 그런데 문제는 감독과 협회의 대처 자세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준다 협회는 선수의 훈련 과정을 면밀히 챙기면서 편의를 제공해야 된다 적어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인데 왜 선수가 감독이나 협..

나의 이야기 2024.08.08

시대의 영웅(Hero) 김민기

시대가 낳은 우리의 우상이 하늘여행을 떠났다 겨우 70을 넘긴 세월의 천재를 잃어버렸다 그가 이루어 놓은 문화의 역사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선물로 남아있다 '상록수' 아침이슬' 등 주옥같은 음악, 노래가 없는 청춘은 나에겐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암울했던 유신체제하의 대한민국은 갈 곳을 잃은 난파선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던 시대 작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국민들의 곪은 상처를 꿰매주던 명약 처방이 바로 김민기였다 지나간 시간 TV에서 '뒷것' 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 그가 살아온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공감했다 언제나 한발 뒤로 물러앉아 우리 모두를 아우르던 철학자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볼 정도로 존경하는 분 그분이 소천했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서울 대학로의 '학전' 청춘들의 쉼터가 공교롭..

나의 이야기 2024.07.25

정월 중순의 일기

2024년도 정월 달력을 바꿔 달아 놓은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았건만 어느새 중순이다 정초부터 슬픈 소식(12월 27일 이선균 사망)으로 뒤숭숭했다 '나의 아저씨'로 위안을 얻었던 우리의 우상(hero)이 TV 뉴스 화면에서 오랫동안 웃는 얼굴로 멈춰 있었다 자꾸 흘러내리는 안경을 치켜올리며 목이 답답했던 날 누가 누구를 처단하며 언론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리고 주방 씽크대볼(?)이 구멍이나서 교체를 했다 살다보니 별의별 일을 겪는다 개수대가 구멍이 날 수 있다는걸 왜 몰랐을까 이웃나라(일본)에서의 지진 강진(7.2)으로 우리나라 동해안까지 위협을 받았다 점점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인류의 삶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노화 현상이 심각해지는 나이에 이르렀다 시야가 좁아지고 컴의 글이 잘 안보인다..

나의 이야기 2024.01.11

겨울비

계절을 잃어버린 따뜻한 겨울 날씨 동지 섣달에도 낮 기온이 영상 20도를 오르내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분명 겨울비(12월 15일)이건만 비는 여름날 장맛비처럼 많은 양이 연일 내린다 바람도 강해서 태풍의 위력을 닮은비 며칠전에는 우박이 쏟아져서 70평생 처음 보는 풍경에 당황했다 금방 도로가 하얗게 얼음으로 뒤덥혀진다 베란다 창문을 때리는 얼음덩어리 소리가 마치 총소리 같았다 두려운 기상변화에 무릎꿇는 인간세상 곧 온난화 현상이라고 한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감기 독감 환자가 병원마다 가득이란다 겨울이 오기전에 김장을 끝내 놓고 느긋하게 12월을 맞이하였건만 날씨 변화에 적응이 안되는 몸과 마음 이 비가 그치면 영하의 날씨가 될 것이라는 뉴스 가을에서 겨울로 곤두박질치는 기온이 되겠지 철없는 봄꽃들이..

나의 이야기 2023.12.18

선물(라디오)

최첨단 디지털시대에 살고있지만 나의 정서는 아날로그 감성 그대로이다 그것을 지탱해주는 것이 바로 라디오 라디오가 전해주는 다양한 기능은 간접 경험과 사라져가는 기억을 되살려주는 것 이상일게다 비록 귀로 듣는 일방적인 지식이라해도 순간순간 흐뭇해지는 행복감은 소확행이 아니던가 그렇게 오랜동안 옆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재생불가 상태가 된 것이다 며칠이 몇년이 된 것처럼 불안했다 그랬던 것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아들의 존재감 언제나 아들이 집에오면 에미가 컴퓨터 사용할 때 불편하지 않게 살피는게 일이다 컴퓨터 옆에 있는 라디오 상태까지 읽는지 몰랐다 친정엄마 생신에 다녀왔더니 벌써 라디오를 살려놨다 컴퓨터 화면에서 라디오가 떡하니 재생이되고 있는거다 나는 당연히 새로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찾고있었..

나의 이야기 2023.11.27

아들의 근무지 이동

7월말 여름의 한가운데를 건너간다 청주에서 진해로 이사를 하게된 아들 세종 '네이버 센터'가 마무리 단계라 서울쪽으로 갈 예정이라더니 갑자기 부산 녹산(산업단지)으로 오게 되었다 간만에 집 가까이로 오게되어서 좋긴한데 예상은 3,4개월이란다 아들의 숙소가 정해져서 진해 용원으로 세식구가 출동했다 녹산에 짓고 있는 '디지털 센터' 현장에 왔어도 아직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마련해준 원룸에 도착해보니 복층식 원룸이다 34도 무더위에 에어컨 작동이 약하고 오래된 건물 몇개월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니 살아내는 수 밖에 없다 청소를 대충 해 놓고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아들이 예약해둔 호텔(?)에서 잠을 잤다 이튿날 우리는 일찍 김해집으로 가고 부산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예년에 비해 갈수록 무더운 여름 날씨..

나의 이야기 2023.07.31

장맛비와 물난리

해마다 여름이 오면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장마 다른 지역과 다르게 해운대를 끼고 사는 사람들은 엄청난 습도와의 전쟁을 치뤄야한다 안개로 뒤덮힌 유령의 도시, 후텁지근한 기온 그렇게 여름을 나는게 일상이 되었다 올 여름은 비가 시작되면서 폭우로 변해간다 사람들이 평생 살던집이 순식간에 산사태로 무너져버리고 강물이 범람하여 도시 전체가 물속으로 사라진다 TV에서 중계하는 영상만 하루종일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순간순간 생사의 고비를 겪어야하는 현대인들의 참상 어느 특정한 동네가 겪는 물난리가 아니라 나라 전체가 수몰되는 영화같다 유년시절 방학이 되면 한번씩은 장맛비로 강물에 떠내려가는 가축들을 본 기억이 있다 지금처럼 산업사회가 아닌 농경시대라 오는 비를 몸으로 맞받던 그런 시절의 얘기 흙탕물이 넘실대던 냇가..

나의 이야기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