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詩시' 敍事詩 한 편에 대한 시간적인 투자는 2시간 20분 영화는 음악없이 자연의 소리로만 시작된다. 너울이 심한 강물에 여학생의 시체가 떠내려오면서 전개되는 과거와 현재의 상충의 의미 시를 쓰는 구조를 설명하려고 했는지 물이라는 소재와 죽음을 부재로 쓰고 있지만 하고자 하는 얘기가 많은데도 불.. 나의 이야기 2010.05.24
친정조카 공군부사관으로 재직중인 친정조카가 왔다. 연휴라고 고모집에 들러 사촌형제가 잘도 어울린다. 친정에는 질녀(큰동생) 조카(둘째 동생) 각각 하나만 뒀다. 밤새 술마시고 당구치고 노래방까지 경유하여 아침 7시에 들어온다. 밤문화의 전성시대(?)를 십분 활용하는 놈들 청춘이 녹는지 봄밤이 사라지.. 나의 이야기 2010.05.22
부부의 날 부처님 오신날이자 '부부의 날'이기도 하다. 부부란 악연이자 인연이라고 하지만 기이한 만남이다. 억겁이라는 숫자만큼의 양보와 이해가 필요하고 날마다 절망이라는 기차를 갈아타기도 하여 닿기도 전에 먼저 물러서는 법을 알아버린 관계 사흘의 연휴가 시작되어도 도시락 싸서 도서관으로 가버.. 나의 이야기 2010.05.21
고슴도치의 한양행 도순(고슴도치)이가 새끼를 낳아 젖을 떼자마자 입양을 보냈다. 서울에 사는 큰집 질녀 정기네에는 4남매를 뒀다. 우체국 택배로 보내는데 비행기를 타고 당일 도착한다네 좋은 세상에 호강하는 도순이다. 새끼로 사랑받던 애(?)들이 어떻게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며 살런지 걱정이다. 연신 전화오고 야.. 나의 이야기 2010.05.20
5,18 민주항쟁 기념일 광주 민주항쟁이 일어난지 오늘로 30주년 기념일이다. 그해 늦가을에 결혼식을 하여 이듬해 아들을 낳았으니 아들 나이가 꼭 서른살이다. 그즈음 잠깐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라는 짧은 기사를 들었지만 흘려들었다. 여름이 시작되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사람과 사람의 입으로만 암암리에 퍼져나가.. 나의 이야기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