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슴도치의 한양행

후야 mom 2010. 5. 20. 09:07

도순(고슴도치)이가 새끼를 낳아 젖을 떼자마자 입양을 보냈다.

서울에 사는 큰집 질녀 정기네에는 4남매를 뒀다.

우체국 택배로 보내는데 비행기를 타고 당일 도착한다네

좋은 세상에 호강하는 도순이다.

새끼로 사랑받던 애(?)들이 어떻게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며 살런지 걱정이다.

연신 전화오고 야단법석인 손주들 예쁘다.

품고 있던 새끼를 떼어 놓은 듯 허전한 저녁.

 

피부과 약은 언제까지 복용해야하는지 아득하다.

갱년기 장애의 일부로 면역체계이상으로 생긴 병이라는데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평생 복용하는 환자들도 많다며 위로하지만 불안하기만 하다.

늙는다는 건 역시 썩 유쾌하지 않은 사실이지만

자연스레 받아들일 각오는 되어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하느님!

내일 아침에도 오늘처럼 눈 뜨게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

나를 기다리는 이웃에게도

밝은 얼굴로 만날수 있도록 은총주소서.

나의 사랑 전부를 당신께 드립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거철  (0) 2010.05.27
영화 '詩시'  (0) 2010.05.24
친정조카  (0) 2010.05.22
부부의 날  (0) 2010.05.21
5,18 민주항쟁 기념일  (0)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