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치뤄야하는(?) 단체장 선거가 다음달 초로 바짝 다가왔다.
길거리에서 확성기로 쏟아내는 각종 공약들이 아파트 안으로도 들어온다.
듣지 않으려해도 무차별로 파고드는 공해
후보들의 됨됨이는 고사하고 소음때문에 질려버린다.
'천안함'사건으로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고
국민들은 전쟁이라는 두려운 단어를 떠올리며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북풍'이니 '선거용'이니 자기들 입맛따라 국민들을 현혹하지만
삶의 자리만은 보장해줘야 제대로 된 정치이다.
황당하고 억울한 죽음이 없어야하고
정직한 노동의 댓가는 반드시 보장해야하며
선거를 통해서 민주주의가 발전하여
젊은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게되기를 기대한다.
간만에 하늘이 맑다.
황사가 없으니 바다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담쟁이 윤기나는 이파리들도 보인다.
언덕위에는 재건축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인 계절
봄은 그렇게 사라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