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기요양보호 등급

후야 mom 2010. 6. 10. 11:24

시골에 계시던 시어머니를 일요일에 모셔왔다.

작은딸네에 머물고 계셨는데 아들의 성화(?)에 부산으로 오신거다.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답답해하시는 어머니 자꾸만 현관문을 열어놓으라고 고집을 부린다.

시골의 공기와 생활환경이 다르다는 걸 며느리는 알아도 아들은 모른체 한다.

이틀이 지나자 급기야는 두통을 호소하시는 어머니.

 

우리나라 의료보험 제도에 있는 노령 복지혜택을 받으려 신청을 했다.

장기요양 보호를 받으려면 환자상태를 직접 심사하고 난 후에 등급이 나온단다.

공단 직원이 어머니 상태를 체크하더니 건강이 양호해서 등급 받기 어렵겠다는 소견이다.

갑자기 상태가 어려워지면 도우미라도 받아볼까하여 신청했더니 그것마저도 허락되지 않는다.

위중하면 곧장 병원으로 후송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95세의 노인은 수족이 건강하고 자기 위생관리도 가능하단다.

공단직원의 놀람이 아니라 나자신도 놀라운 건강관리이다.

 

노인이 있는 집은 모든 환경조건이 노인위주로 변하게 마련이다.

식생활, 잠자리, 등

옆에서 계속 과거얘기를 하면서 들어주길 원하니 다른 일을 수행할 수 가 없다.

사돈의 팔촌까지 일상사를 꽤고 있으니 한계가 온다.

 

나의 사생활은 올스톱(all sto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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