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반고흐, 영혼의 편지

후야 mom 2025. 2. 11. 20:02

책을 손에서 놓은지 몇년이 흘렀을까
노안이 오고 귀가 조금씩 멀어지는 그날 이후
갈증이 극에 달하며 슬픈 늙은이가 되어간다
어느날 아들이 책을 보내왔다
아무말 안해도 나는 알고있다
에미의 안타까움에 따뜻한 차 한잔을 보내온거다
[빈센트, 반고흐]
고흐는 네덜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이다
미술에 대한 지식은 교과서에 의존한게 전부인 나에게
고흐의 책을 보내다니
책은 화가가 생전 동생 테오에게 보냈던 서간문으로
궁핍한 화가를 끝까지 도움을 준 감사의 글
편지글은 형식에 구애됨 없이 쓸 수 있어
읽는이도 편안하다
위대한 화가 고흐의 일생은
강한 색채와 자연과의 대화로 그려가는  방식이다
황금색과 대비되는 초록의 신성함이 초자연주의를 표방하며
인상파이자 영혼의 화가였다
내가 아는 '별이빛나는 밤' '해바라기' '정물화' 가 전부였는데
수백 점의 뎃생과 스케치, 걸작들을 남겼다
화가의 섬세한 심성이 시인의 감성과 닿아있어
자연을 사랑하고 인류애가 강했다
지독한 외로움과 가난으로 피폐되어 병을 얻었지만
자화상에서 볼 수 있던
빛나는 눈빛은 살아있는 또 다른 고흐였다
 
 
 

 
동생 테오의 아들에게 보내는 선물

 
고흐의 마지막 작품 '까마귀가 날으는 밀밭'

 畵商을 하며 형을 끝까지 도운 테오가 있어
끝까지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다
조국을 떠나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여러 예술가들과의 교류로
많은것을 얻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늘 공허했다
말년에는 발작증세로 고통스러웠던 화가 '고흐'
그림은 살아있는 문학작품이다

봄이오려는지 비가종일 내린다
곧 매화향이 건너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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