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이라 말해요( 디즈니 )

후야 mom 2024. 8. 23. 08:55

21세기의 TV는 다양한 채널로 시청률을 승부한다
중년층까지도 섭렵해야하는 과제가 있겠지만
대체로 만족하는 케이블 채널 '디즈니'
로맨스코믹 장르인데 깊이가 다른 삶이 있다
주인공 심우주(이성경 분)와 한동진(김영광 분)
단란했던 가정에 아빠의 상간녀로 인해 가족이 붕괴된 아픔이 있는 '우주'
남성 편력이 심한 엄마가 자식을 버리고 떠나버린 집의 아들 '동진'
운명이 그들을 하나로 엮어가는 과정을 통해 치유와 사랑을 선물한다
우주는 동진과 선우가 하는 회사(최선전람)에 3개월 알바생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복선이 있음을 시청자는 눈치챈다
동진이는 아빠의 상간녀 아들이기 때문이다
복수라는 명분으로 사사건건 툴툴거리는 우주
그러는 그녀를 뜬금(?)없지만
썩 괜찮은 캐릭터로 좋게보는 동진
절대로 만나면 안되는 관계임에도 묘한 사랑이 싹튼다
엄마의 병환으로 떨어져 살아가는 삼남매
그들의 팍팍한 세상살이가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맞물려 있어 가슴이 아프다
아픔이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냐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적어도 부모가 저질러 놓은 죄를
자식의 가슴에 상처로 남기면 안된다
그들의 인생을 함부로 상처내면 벌 받아야지
16부작을 보면서 같이 아파했던 인생 드라마
용서와 사랑을 잘 버무려 놓은 선물같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열린 결말로 아름다운 수채화 액자 하나를
내 가슴에 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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