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대의 영웅(Hero) 김민기

후야 mom 2024. 7. 25. 09:13

시대가 낳은 우리의 우상이 하늘여행을 떠났다
겨우 70을 넘긴 세월의 천재를 잃어버렸다
그가 이루어 놓은 문화의 역사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선물로 남아있다
'상록수' 아침이슬' 등
주옥같은 음악, 노래가 없는 청춘은
나에겐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암울했던 유신체제하의 대한민국은
갈 곳을 잃은 난파선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던 시대
작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국민들의 곪은 상처를 꿰매주던
명약 처방이 바로 김민기였다
지나간 시간 TV에서 '뒷것' 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
그가 살아온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공감했다
언제나 한발 뒤로 물러앉아 우리 모두를 아우르던 철학자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볼 정도로 존경하는 분
그분이 소천했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서울 대학로의 '학전' 청춘들의 쉼터가
공교롭게도 지난 봄에 문을 닫았다
재정난이 심각했다는 소식이었다
아마도 후손들이 그분의 뜻을 쫓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리라 믿는다
그가 생전에 계시던 곳에
잠시 들렀다가 떠나간다
색스폰 연주가 그의 뒤를 따라간다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계신 김민기선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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