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정월
달력을 바꿔 달아 놓은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았건만
어느새 중순이다
정초부터 슬픈 소식(12월 27일 이선균 사망)으로 뒤숭숭했다
'나의 아저씨'로 위안을 얻었던
우리의 우상(hero)이
TV 뉴스 화면에서 오랫동안 웃는 얼굴로 멈춰 있었다
자꾸 흘러내리는 안경을 치켜올리며 목이 답답했던 날
누가 누구를 처단하며
언론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리고
주방 씽크대볼(?)이 구멍이나서
교체를 했다
살다보니 별의별 일을 겪는다
개수대가 구멍이 날 수 있다는걸
왜 몰랐을까
이웃나라(일본)에서의 지진
강진(7.2)으로
우리나라 동해안까지 위협을 받았다
점점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인류의 삶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노화 현상이 심각해지는 나이에 이르렀다
시야가 좁아지고 컴의 글이 잘 안보인다고 푸념을 했더니
아들이 안경을 새로 맞춰준다
안경이 주는 새로운 세상의 환희가 있다
몇년이라는 시간을 한번에 당겨주는 신선함과 자신감
자신도 어쩔수 없는 늙음에 대한 부담을 알고있다
아나로그 감성이 아직 그대로인데
디지털 문명에 의존해서라도
누릴 수 있다면 선택해야겠지
이제 늙어가는 나에게
남아있는 선택지가
몇장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늘이 갖고있는 그것을 말이다
춥고 매서운 겨울이 지나면
꽃피는 봄이
나에게도 도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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