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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1일 오후 07:06

후야 mom 2014. 10. 31. 19:15

가을비답지 않은 비가 많이 온다.
차갑게 느껴지는 기분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고
길가는 사람들의 어깨도 한층 올라가 있다.
예고 없는 남편의 연가로 인한 일어공부는 건너뛰고
컴퓨터를 고치기 위해 가야 컴퓨터 상가로
부전시장, 엘지베스트샵
남편은 본인이 갖고 싶은 물건은 절대로
포기 하지 않고 손에 넣는 고집통
빔프로젝트가 왜 필요할까
굳이 8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사 놔야만
다음 계획이 선다고 설명하는 남편은 아직도 철부지다.
방에 누워서 사진을 천장에 띄워 놓고는 같이 보자고 성화다.
같은 바보는 사양이다.
바깥에는 궂은비가 쉼없이 내리고
머리속도 개운하지 않다.

가수 신해철은 10월의 마지막날 천상으로 갔다.
의료사고를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한다고 하는
가수 선후배들의 자존심이 가상하다.
부디 영원히 살아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