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생질(시누이 아들)이 집에 왔다.
늘 공부만 하는 아이라 어쩐 일인가 했더니
부산 국제신문사에 취직을 했단다.
세종시 정부청사에 드나드는 기자라며 출장을 왔다네
그럼 본사는 부산이고 지사(?)가 세종시에 있는거란 얘기
외식을 하자고 하며 바깥을 나가자고 하지만
내손으로 한 집밥을 고집하며 같이 밥을 먹었다.
중학생일 때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으니 음식은 입에 잘 맞겠지
맛있게 밥그릇을 비우는 녀석이 이쁘다
농담속에 진심을 넣어 부탁아닌 부탁을 하였지
우리 내외 세상 떠나고 나면 의지할 데 라곤 너희들 형제인데
서로 챙겨가며 살아라고 ....
너무 잘 알고 있다는 말을 해줘서 고맙다.
바깥에 돌아다니다가 바쁘게 저녁식사 차린다고 정신 없었지만
보람있고 풍성한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