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소더스를 봤다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감동에 엄청난 호사였다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구약의 탈출기이며 모세의 이야기
재미있는 건 신의 심부름꾼으로 등장하는 맑은 소년의 눈빛이다
죄와 욕망으로 얼룩진 고대 로마제국의 황실에 도전하는 예언자 모세
그는 황제의 누이에게 업둥이로 길러져 람세스와는 형제처럼 자랐다
자신이 히브리민족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시작되는 갈등
두 강자 구도는 신의 한 수로 히브리인의 아들 모세가 이기는 승부다
모세는 자신의 민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로 탈출시키는 역사를 이뤄낸다
성경에 없는 가족을 내세우면서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군주를 연출했다.
보는 재미를 첨가한 것이 적중했다
바이블은 아는 내용이라서 자칫하면 지겨운데
창작인물을 두면서 성공한 케이스다
스펙타클한 장면들로 졸지 않았다.
거장이 만든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