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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후야 mom 2015. 2. 16. 11:27

지난 주일 성지순례 다녀온 이후로
몸 상태가 좋지 않고 허리에 힘이 들어간다
설밑이라 거실에 깔린 '러그'를 세탁해서
베란다에 널다가 안 좋던 허리에 담이 걸려버렸다
한쪽에만 뻣뻣해지는 허리땜에 고생이다
약먹고 계속 누워 있는데도 시간이 걸리네
주부의 일상이 내맘대로 쉬어도 되는게 아니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비는 계속이어지고
베란다 창에 맺힌 물방울이 어찌 그리도 투명한지
봄의 얼굴인가?

 

공무원 퇴직자의 설은 썰렁하다

며칠전부터 주소를 묻고

집앞에 과일상자가 도착했다고 문자도 오더니

올해는 썰렁하네

점점 잊혀져가는 37년 퇴직 공무원의 얼굴에

깊은 세월의 흔적만이 봄비에 흘러 내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