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세레나 언니를 위한 미사에 참례를 하였다
친구이고 모임도 같이 하건만 부모가 아닌 친정언니라
장례에 못 간 것에 미안했다
미사를 마치고 세레나를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어
송정으로 가자고 했다
바닷가 로드카페에서 차 한잔을 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두사람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곧장 연화리로 달렸다
연화리 할매 전복집에서 그동안의 얘기를 나누며
죽 한솥을 비웠다
언니를 잃은 상실감으로 허전했을 친구
잠깐이지만 함께한 시간으로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
연분홍 봄바람이 불때 기쁘고 즐겁게 살자며
서로의 손을 꼭 다잡았다
연화리 푸른 바다빛이 하늘을 많이 닮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