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대동하고 돼지족발을 해 먹자며 재래시장을 갔다
이것저것 생각대로 사고 돌아나오다가
생선가게에 있는 장어에 꽂혔다
저걸 사서 중국 배낭 여행 떠난다는 남편 보양식을 해볼까
자신도 없으면서 덜컥 사고를 쳤네
장족하나에 25,000을 주고 장어를 10,000원어치를 샀다
얼갈이 배추, 숙주나물, 토란대, 홍고추, 방아잎, 재피가루
집에오니 벌써 6시가 넘은 시간이다
서둘러 장어를 삶고 나물도 장만하여 국을 끓였다
장어는 손질하기가 너무 번거로워서
믹서기에 갈았더니 생각외로 살이 많다
뽀얀 국물에 손질한 야채를 듬뿍 넣고 끓였더니
정말 맛있는 탕이 몇끼는 거뜬히 먹을 만큼의 양이 되었다
보양식은 사먹는게 편하지 집에서 해 먹기는 쉽지 않다.
덕분에 늦은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지만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돼지 장족은 핏물 제거를 위해 잠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