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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후야 mom 2016. 7. 9. 10:06

고향친구 문식이가 母親喪을 입었다

유년시절로 돌아가면

신반 장터에서 포목점과 한복집을 겸한 가게를 운영하시던 분

가끔 엄마가 맞춘 한복을 찾으러 들리기도 했었다

그 어머님이 소천하셨다

남의일 같지않은 초상집 분위기에 목이 잠겨버렸다

낮에는 할매보쌈집에서 여자동창(칠공주) 모임을 하고

근처에서 카페로 쇼핑몰로 시간을 떼우다가(?)

오후 7 시에 단체문상을 하였다

내친구들 나이가 환갑진갑을 넘었으니

부모님이 떠난 친구들이 많다

모두 지나간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이는지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광안리 바닷가로 자리를 옮겨서

밤바다가 주는 호젓함에 

슬픈생각은 잊고 노래방에서 한바탕 놀았지

울며 웃으며 자신과 친구들을 위로하며

위로받기도 한 하루였다

남진의 "가슴 아프게" 절창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