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채비를 서둘러 하는 날
무와 배추를 뽑고 시래기도 데쳐서 말린다
당근
시골집 텃밭 배추가 작년보다 꽤 잘 컸다
그리 썩 좋지 않아도 건강한 먹거리를 수확할 수 있어서 고맙다
시래기 삶는다고 불을 지폈다
콧물이 흐르는 추위에 한결 위안이 되는 아궁이
불멍 때리기 좋은날
지난주에 콩을 수확해서 말린다고 김장매트에 얹어놓고 왔는데
아뿔싸 위에는 마르고 밑에는 바람이 안통해서 썩고 있다
다시 테라스 바닥에 널었다
제대로 하는게 없는 농사꾼 초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