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가수다'의 반향

후야 mom 2011. 3. 31. 21:28

세상의 어느 악기가 사람의 목소리를 대신할까.

神이 창조한 모든 것들의 으뜸인 인간, 목소리

대중음악이 요즘처럼 심금을 울린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대한민국이 노래에 빠져 있다.

'나는 가수다'라는 TV 프로그램 경쟁구도에 7명의 가수가 살아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는 가수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이 새롭게 부각되는 가요계 현실은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는 봄 햇살같다.

기계의 힘으로 입만 훈련받은 아이돌이 아닌

생방송에 강한 가수들이라는 점이 더 흡인력이 있는거다.

노랫말에 귀를 기울이며 같이 웃고 우는 설레임의 향연 

호흡까지도 같아지는 묘한 분위기가 있는 무대라서 끌린다.

7명이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며 내가 아닌 상대가 되어 빛나는 기량

가수도 인간인지라 마이크를 잡은 손이 파르르 떨리는 것조차도 예쁜 그들

화가는 그림으로, 시인은 좋은 詩로, 소설가는 아름다운 문체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가.

대중예술의 힘이 그에 못지 않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클래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보다 더 아름다운 떨림을 느끼게하는

가수가 있어 이 봄날의 밤이 좋다.

그림같은 이소라, 역동적인 윤도현, 개구장이 김건모, 절대적인 가성의 소유자 정엽,

요정같은 박정현, 카리스마 백지영, 보고싶다의 김범수

대중음악은 시대를 아우르며 포용하는 문화예술로 승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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