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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일 오전 11:04

후야 mom 2013. 11. 1. 11:11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은 조금은 허탈하고 무기력해지는 일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지혜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
그러나 감출수 없는건 얼굴의 모습이다.
잔주름은 고사하고 잡티와 검버섯으로 자유롭지 못하다.
점점 거울대하기가 싫어지는 이유이다.
피부과를 찾아갔다.
한 두 군데 문제가 아닌 총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술을 했다.
레이저를 쏘는 순간은 아픔 보다 역겨운 냄새로 고통스럽고
끝나고 나니 괴물로 변해 버린 얼굴 때문에 속상한다.
며칠을 세수, 샤워, 크림도 바르지 못하게 하네
기다려보자 어떤 모습이 될지.....

11월 초하루

2013년도 겨우 두 달을 남겨두었군...

단풍은 절정이라는데

나의 생은 과연 시작인가

절정의 순간에 서 있는가

점점 자신이 없어지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