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마지 장마의 노여움인지 아니면 태풍의 영향인지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비바람이 부는가하면 천둥번개가 치고 변화무쌍한 날씨
바깥에 나갔다 들어온 남편이 에어컨 키면 안되냐라고 한다
창문을 모두 닫고 제습기와 선풍기로만 있으면 괜찮은데
문제는 바깥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숨이 일시 정지된다
그렇다고 벌써 에어컨을 킬 수는 없지
최대한 습도를 낮추면 눅눅한 기운이 없어지니까
그런대로 생활이 가능하다
지난달 아파트 관리비가 16만 8천여원에서 이달 청구금액이 15만원으로 엄청 절감했다
남편도 아들도 없고 나 혼자 산 시간이 그만큼 절감이 된거다
결국 안쓰면 절약되는건 사실이지만 문명을 이용하지 않고 고생하는건 넌센스
해운대는 아직은 견딜만 하다 아마 대구 친정이라면 어림도 없겠지
이 여름이 얼른 지나가기만 바랄뿐이다
장마가 있긴 했나 싶을 만큼 올해의 장마는 그냥 비가 오는 수준으로 끝낼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