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 내일이면 종착역에 닿는다
일년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초에 시댁손님 치루고 앓아 누웠었고
3월에는 영감이 김해집에서 공인중개사 영업을 시작했다
반듯한 가게가 아닌 주택을 개조한 가게이다보니 많이 허술하다
비록 찾아오는 손님이 없다해도 한햇동안 남편의 놀이터였지
텃밭 농사 짓겠다고 온갖 채소들과의 전쟁
무더위에 가뭄까지 이겨냈었다
무더위를 이겨낸 수확물에 허탈해 하며
다시 겨울작물인 마늘과 양파를 심기도 한다
내일이 없다면 굳이 땅을 파겠나
지나온 시간만큼 성숙해지는 인생이라 위로하며
성탄절에 아들에게서 받은 엄청난 선물에 감동했다
하늘이 있어 땅을 딛고 안전하게 서 있듯
겸손하게 살아낼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