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영감이 바빠서 김해 집에 못가고
월요일에 짬을 내어 갔다
보름만에 가다보니 밭작물에 가뭄이 들었다
작렬하는 햇빛에 시들어가는 식물들
봄 가뭄이 길어져서 피던 꽃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작약꽃
10그루에서 수확한 체리
보석보다 빛나는 과일
자주감자꽃
흰감자꽃
붉은 줄장미가 피었다
가뭄에 시들어서 아사직전에 땅에 옮겨 심어 겨우 살렸다
아피오스(인디언 감자)를 심은지 꽤 되는데도 소식이 없다
싹이 트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작물인가보다
다양한 색깔로 즐기던 봄은
어느새 뜨거운 햇살아래로 숨는다
초록초록 여름이 다가온다는 신호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