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번째 토요일7공주들 모임에 나갔다가 영감의 다급한 문자를 받았다본인도 부산역 모임에 가는길인데아무래도 주방에 가스불을 안끄고 나온 기억 때문에다시 되돌아오는 길이라며 숨이 넘어간다그렇다고 달려갈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내 마음만 조바심이 난다조금 있다가 사진이 날아왔다냄비의 내용물이 다 타버리고 곧 불이 붙을것 같은 그림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벌써 두번째다뭘 그리 서둘고 바쁘게 사는건지(누구를 원망하리)~ 나이를 한 살 보태니기억등이 자주 깜빡이는 늙은이들이만하면 다행인거지만 끔찍한 노년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