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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기일

후야 mom 2015. 3. 17. 20:05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점 잊혀져가는 아버지

기일은 정월 스무 엿새날이지만

올해는 자손들의 편리한 시간 즉 월요일에서 전날 일요일로

옮겨서 아버지 제사를 지낸다 

올케가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들로 풍성한 상차림

다섯 남매와 사위, 손주들까지 11명

천상에서 내려다보시기에 흡족하셨으리라 믿는다

 

 

 

 

봄 햇살이 따사로우니 병석에 누워계시던 엄마가 뜰로 나오시네

새로 옮겨 심은 나무와 꽃들로 청춘이다

 

 

 

우리집 김서방은 사이버 세상과 교통하느라 바쁘고

아버지 만나러 찾아온 가족들은 그동안의 얘기로 수다삼매에 빠졌네

그래도 3월 중순의 주말은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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