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피는 꽃들 중에는 능소화와 풀협죽도가 있다
장맛비가 내리는 여름날의 노래가사처럼
붉은 청춘과 어린날의 소망이 7월에 꽃과 함께 피어난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꽃 사진을 찍는 나
하늘에 닿을만큼 나의 노래를 사진에 담는다
유년의 뜰안에 피던 풀협죽도
추억이 내리는 비처럼 눈에 젖는다
풀협죽도
팬지같기도 한 꽃은 여러해살이 풀이다
유년의 뜰안에 피던꽃
김해집에도 능소화가 피기 시작한다
조금씩 얼굴을 보이는 꽃
담장밖의 세상이 궁금해서 기웃거리는 모습
구중궁궐의 여인같네
작은 냉장고가 고장이 나서 새것으로 바꿨다
덕분에 곱으로 큰걸로 샀다.
냉장고 사는김에 TV도 샀다
문화와의 단절은 곧 은수자가 사는 삶이겠지
가끔 들리는 집이지만
답답한건 참지못하는 성격이라 고집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