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본격적인 여름이다
장마같은 비가 연일 내리고 습도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코로나19 백신 '얀센'을 접종받으러 온 아들
이틀을 쉬고 서산으로 떠나고
우리도 곧장 김해집으로 갔다
마늘과 양파를 수확 할 시기인데 밭고랑에 물이 고여있다
마늘은 젖은 채로 절반만 뽑고 양파는 전량 수확했다
생각외로 양파는 굵고 단단하다
밭 전체에 뿌리를 박은 풀들은 나를 위협하고
비온 뒤 뜨거운 햇빛에 전신이 녹아내리는듯 하다
해가 져도 뜨거운 열기는 쉬 식지않는다
대충 밭정리를 하고 집을 나왔지만
개운하지 않은 시골집 텃밭
고단한 몸과 정신이다.
마늘을 엮어 걸어놔야 하는데 도무지 할 수 없어서
노끈으로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