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12월 22일
팥죽은 해가 가장 짧고 밤이 제일 긴 날에 끓여먹는 절기 음식이다
새해에는 각종 전염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으라는 기원
또한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으로 겨울을 잘 나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동치미가 적당히 익었다
그 옛날 유년시절 동짓날의 풍경은
엄마는 부엌에서 팥죽을 끓이면
우리는 둥근상에 둘러앉아 새알심을 빚었다
뜨끈한 팥죽과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는 환상적인 조화였다
먹고 남은 죽에 얼어있는 새알심 파먹기도 재미있었지
세월 탓인가 영양 과부하인가
이제는 팥죽도 별미가 되어버렸다
겨울의 한가운데를 건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