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수가 474명이라니 뭔일이지.
블로그 운영하고 처음있는 기이한 현상에 당혹스럽다.
다양한 볼거리나 그렇다고 배움을 줄 역량이 있는것도 아닌데 ....
사다리를 타고 왔다해도 대접할 게 없는 주인은 정말로 난감하다.
신이 내게 부여한 나의 이름은 이 해 연 바드리시아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도 그사람의 얼굴모습을 떠 올릴수 있다며
이름에 호기심을 붙여 마치 대단한 발견이라도 하는 양 기웃거린다.
아버지는 "혜련아"하고 불러주셨지
혜련이가 해연으로 바뀐 걸 인정하지 않으셨던 아버지는 하늘에 있고
해연이는 햇빛과 비바람에 부대껴 늙어가고 있다.
내 집이 만들어지던 날에는 가을이 나처럼 늙어가서 서리를 입고 있을때였다.
비에 젖은 낙엽을 주워 손바닥안으로 들여놓으며
잘살지 그랬니?
나처럼 생명보험이라도 들었어야지
오늘처럼 나를 찾아주는 이가 많을수록 나는 행복해야 할텐데
난 왜 두렵고 힘이 들까?
작설차를 따뜻하게 우려서 조심스럽게 올려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