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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실안 해넘이

후야 mom 2013. 10. 31. 12:35

 

   

 


 

 

 

 

 

 

 

 

 

 

 

 

 

저녁의 바다는 조용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나무 계단을 건너가야 만날 수 있는 그곳은 그리 멀지 않고
낮달처럼 줄지어 선 가로등마저
애닳도록 노래를 부르는듯 하다.
어디선가 고깃배 신음소리인지 모를 희미한 소리와
사진작가들의 움직임 또한 느리다.
산다는 것에 그리 의미부여하지 않았어도
하루의 기록은 살아있다는 신호를 남기고 싶다.
친구의 얼굴이나 내모습이 비록 늦가을 저녁이래도
따뜻한 기억이 좋겠지

 

 

이해연

 

 

 

 

 

 

 

 

 

 

 

 

 

 

 



- 가을편지 -

 

 

 

 

     

     

     

     

     

    출처 : 미타산.신반중학교 21회
    글쓴이 : 강희정 (루피나) 원글보기
    메모 : 두 여자의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