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낳은 우리의 우상이 하늘여행을 떠났다 겨우 70을 넘긴 세월의 천재를 잃어버렸다 그가 이루어 놓은 문화의 역사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선물로 남아있다 '상록수' 아침이슬' 등 주옥같은 음악, 노래가 없는 청춘은 나에겐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암울했던 유신체제하의 대한민국은 갈 곳을 잃은 난파선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던 시대 작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국민들의 곪은 상처를 꿰매주던 명약 처방이 바로 김민기였다 지나간 시간 TV에서 '뒷것' 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 그가 살아온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공감했다 언제나 한발 뒤로 물러앉아 우리 모두를 아우르던 철학자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볼 정도로 존경하는 분 그분이 소천했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서울 대학로의 '학전' 청춘들의 쉼터가 공교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