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되면 축농증으로 몸고생 마음고생 이루다 말을 할 수가 없다
비염이 늙으면 축농증이 되고 약도 소용없는 병으로 발전하는 병
독감 예방주사도 맞고 관리도 나름 한다고해도 점점 약해지는 면역력에 늙는다
주말마다 김해집에가서 노동하고 김장에 여행까지
쉴틈이 없는 몸인지라 기침을 동반하더니 귀앓이를 한다
병원에서는 코로인한 중이염이라고 주사에 약을 처방받았다
밤새 귀가 곪는지 뜨거워서 이리저리 뒤척이고
아들은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더니 작업복이 먼지투성이다
그야말로 3D직종, 지하에서 배관작업을 한다네
무슨일이든 하면서 경험도 쌓고 다른일도 알아볼 수가 있지
놀면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는건 어림없는 일임을 몸소 실천중이다
어깨가 슬리는지 결린다길래 크림파스를 발라주었다
이래저래 겨울이 심란하다
갑자기 밤에 쓰러져 의식이 없다는 친구를 찾아갔더니
다행히도 침상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목 경추를 다쳐서 허리밑으로 움직이지 않았는데 서서히 좋아진단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얼굴만 보고 나왔는데 친구들도 알아보고 고맙다고 하더란다
점점 친구들의 안부가 심상찮게 들리기 시작한다
60고개를 잘 넘어야 70고개도 보인다는데~
귀속에서 따뜻한 물이 계속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