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과 보리가 달착지근하게 익어가는 5월말
경남 의령군 향우회가 열리는 벡스코 컨벤션홀에는 고향냄새가 진동을 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향우회 정기총회는 천 명 이상이 모인것 같다
성당갔다가 늦게(12시 30분) 들어갔는데 막 점심 도시락을 열고 있는 회의장
8명이 앉는 자리에 친구들 옆으로 끼어 같이 식사를 하였다
고향 선후배가 모인 자리라해도
누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눈인사만 건넨다
그래도 흐뭇한 언니이며, 오빠이고 동생이다
유명 작곡가 이호섭씨가 자리를 빛내주려고 자신의 소속사 출신 가수들과
노래 몇곡을 부르고 자리를 떴다
처음으로 향우회에 참석했는데 부산에 살고 있는 의령인들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이어 노래자랑 순서에 부림면 출신으로 친구 차원교가 출전
동기들 모두 무대위로 올라가 춤추며 응원까지 해서 2등을 하였다
선배 심사위원의 윙크가 더 재밌다
오후 3시가 넘도록 노래하고 춤추고 난리를 치고도 따로 고깃집으로 몰려갔다
저녁식사 후에 다시 노래방 진출에 지치지도 않는 늙은 청춘들
2~3시간이 지나도 집에 갈 생각이 없길래 흥미없는 이해연이는 중간에 나왔다
만나면 좋은 친구가 밤이되면 부담친구가 되는 순간이다
고향은 아직도 푸르건만 이내몸은 자꾸만 가을로 가는구려~
고향 경남 의령군 부림면, 대단한 동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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