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라더니 7월 중순에야 물러나는듯 하다
장마라고 해도 원체 가뭄끝에 온 비라서 그런지 해갈이 된 것같지 않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나 했더니 강하고 습한 기운이 들어왔다
해운대는 공룡같은 고층 빌딩이 들어서면서
안개가 걷히질 않아 유령의 도시가 되어버렸다
그야말로 한치 앞이 안보인다
습도 때문에 밤에는 에어컨을 켜야 잠을 잘 수가 있을 정도
물론 빨래 건조는 밤에 에어컨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 드라이어도 사용한다
이 길고긴 여름을 어찌할꼬
잠깐 바깥에 나갔다 오면 집이라는 소중한 쉼터를 기억하게되는 여름
해바라기도 연꽃도 여름을 좋아하지만 난 여름이 싫다
아파트 화단에 옮겨 심은 봉숭아가 꽃을 매달기 시작했다
곧 꽃물을 들일 시간이 오겠지